은퇴준비 최적의 시점은 '바로 지금'

입력 2015-10-26 07:01  

한 국가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초과하면 그 국가를 고령 사회라고 부른다. 20%를 초과하면 초고령 사회다. 한국은 2018년이면 고령 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나 평균적인 은퇴 연령을 감안하면 은퇴 준비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은퇴 이후 기본적인 생활 자금이 될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 관련 우려가 나올 때마다 불안감은 더 커진다.

과연 언제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지금’이다. 연령대와 상관없는 전 연령대에 걸친 문제라는 얘기다. 사회 초년생은 은퇴 자금을 준비하기엔 소득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다. 조금씩이라도 시작해보면 좋다. 은퇴를 앞둔 예비 은퇴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장 은퇴자산의 운용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은퇴 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다. 늦어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은퇴 준비를 위해 세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 첫째는 은퇴 시점이다. 직장인들은 퇴직 시점을,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들은 스스로 은퇴시점을 정해야 한다. 둘째는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다. 매월 생활비 수준과 자녀 교육비, 자녀 결혼 자금의 준비 상태, 노후 의료비 등을 고려해 현재 가치로 환산해보자. 얼마가 필요하고, 얼마가 준비됐는지 알 수 있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한 이후 40년 동안 매월 225만원 생활비 지출을 예상한다고 치자. 물가상승률 2.5%, 투자수익률 3%를 가정한다면 현재 가치로 9억8000만원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의 준비 정도를 감안한 뒤 부족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자는 것이다.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은퇴 시점 늦추기, 투자자산의 규모 늘리기, 연금 추가 가입하기, 부동자산 규모 줄이기, 생활비 줄이기, 자녀 결혼자금과 사교육비 줄이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은퇴 이후 삶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공부를 계속하거나 사회봉사활동, 지역사회에서 재능 기부 등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은퇴·노후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작 전문가와 상담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친다. 소득을 하루아침에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전문가를 만나 노후를 상담하고 투자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남태 <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일산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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